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잘락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1차전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했고 김진야, 나상호, 황희찬이 추가 득점을 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김학범 감독은 "한 경기씩 조직력을 갖춰갈 것"이라면서 아직 100%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후반전 경기력이 떨어진 것 역시 일종의 전술적 실험이었다. 중원에서 상대가 공을 돌리게 한 뒤 공을 끊은 뒤 빠르게 역습하는 전술을 취하려고 했지만,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잘 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
한국 팀들이 첫 경기가 어렵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황의조 선발을 두고 논란이 있었는데.
그런 것 개의치 않는다. 그런 것 따지면 다 할 수 없다. 오로지 실력만 봤다. 현재도 마찬가지다.
스리백 전술에 대한 의견은.
스리백, 포백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현재 선수에 따라 어떤 것을 제일 잘할 수 있는지 파악했다. 숫자에 지나지 않아 큰 의미는 없다. 이 선수들이 한 번도 게임을 한 적이 없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잘한 것 같다. 한 경기씩 해가면서 조직력을 갖춰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민재 교체 이후 흔들렸다.
후반전에 경기력에 달라졌다는 걸 볼 수 있었다. 훈련의 일환이었다. 조별 리그에서 조직력을 다지겠다는 말의 연장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앞으로 일정이 빡빡하다.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말씀드린 것처럼 로테이션할 것이다. 선수들이 체력 소모를 줄이면서 경기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나상호 선수 플레이에 대해서 한 마디 한다면.
스루패스에 맞춰 적극적으로 하라고 조언했다. 그 점을 아주 잘했다. 득점 감각은 있는 선수다. 지시한 대로 충분히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