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기간 19점을 내고도 38점을 내줬던 LG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달랐다. 초반 대량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은 뒤 선발 배재준의 호투로 리드를 지켰다.
1회 김현수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LG는 2-1로 앞서던 2회 6점을 달아나 주도권을 잡았다. 박지규와 채은성이 2점 홈런을 때렸고, 임훈과 김현수는 연속 적시타를 기록했다.
배재준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춘 뒤 LG는 최동환(1⅔이닝 1실점)과 진해수, 고우석(1⅓이닝 1실점), 신정락을 투입해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배재준의 첫 승을 축하한다. 5이닝 2실점으로 정말 잘 던졌다. 타자들이 기회에서 많은 점수를 낸 게 승리의 원동력이다. 박지규의 첫 홈런도 축하한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