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가 '마에다 카드'로도 악몽의 9회를 극복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5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캔리 잰슨이 심장 부정맥으로 전력에서 빠진 뒤 4경기 모두 9회 이후 승기를 내주며 패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뼈아팠다. 

포화 상태가 된 선발진을 정리하고 뒷문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로스 스트리플링과 마에다 겐타를 최근 불펜으로 돌렸다. 마에다는 11일 콜로라도전에서 100개를 던지며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3일 휴식 후 불펜행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마에다는 팀이 지고 있던 7회부터 몸을 풀기 시작했고 타선이 8회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로 극적인 1-1 동점에 성공했다. 살얼음 같은 투수전 속 동점을 지키기 위해 9회 등판한 마에다는 9회 에반 롱고리아, 브랜든 벨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마에다였으나 앨런 핸슨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다시 1-2 리드를 헌납했다. 팀은 1-2 1점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연패를 끊는 데 실패했다. 마에다의 3일 휴식 투혼도 빛이 바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