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저스틴 벌랜더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다시 통산 200승 달성에 실패했다.

벌랜더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홈런) 1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벌랜더는 6회 놀란 아레나도에게 맞은 투런 한 방에 역전을 허용했다.

벌랜더는 이날 통산 200승 달성에 도전 중이었다. 지난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2이닝 7피안타(3홈런)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한 뒤 보크 판정에 어필하다 퇴장당했다. 이어 이날은 득점 불운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200승을 뒤로 미뤘다.

1회와 2회 각각 안타 1개 씩만을 내주며 호투한 벌랜더는 3회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4회 역시 삼자범퇴. 5회에는 2사 후 팻 발라이카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탈삼진으로 뽑아냈다.

팀은 5회말 침묵을 깨고 1점을 내 벌랜더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다. 하지만 벌랜더가 6회 2사 후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안타를, 아레나도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고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벌랜더는 1-2로 뒤진 7회 교체됐다. 이날 기록한 11탈삼진은 올 시즌 개인 등판에서 4번째로 많은 탈삼진 기록이었지만 200승을 노리던 그를 위로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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