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한 오승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 트레이드'가 완성됐다.

토론토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콜로라도 우완 투수 브라이언 베이커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콜로라도에 오승환을 보내면서 유망주 외야수 포레스트 월, 채드 스팬버거, 그리고 선수 1명 혹은 현금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던 토론토는 현금 대신 선수를 택했다.

콜로라도는 오승환을 영입한 뒤 필승조로 쏠쏠하게 기용하고 있다. 오승환은 콜로라도 이적 후 14일 기준 9경기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하고 있다.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은 1.04를 기록 중이고 8⅔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3볼넷을 기록했다. 

오승환을 얻으면서 필승조를 채운 대신 유망주 3명을 내준 콜로라도의 트레이드는 현재 상황에서는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콜로라도는 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5.16으로 리그 최하위에 그치고 있지만 오승환 이적 전(5.26)보다 0.1이 떨어졌다.

콜로라도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경기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와일드카드 순위는 4위. 포스트시즌 진출과 그 이후를 위해 오승환을 영입한 콜로라도의 선택이 시즌 끝까지 '트레이드 승자'로 기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