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건아가 지키는 골밑에 빈틈은 없었다 ⓒ 연합뉴스
▲ 라건아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첫 경기부터 존재감이 엄청났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 팀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컴플렉스 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A조 예선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4-65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라건아였다. 3쿼터까지만 뛰고도 30득점 19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다. 전반에만 이미 19득점 17리바운드로 20-20에 가까운 기록을 뽐냈다. 라건아가 꾸준히 골밑에서 점수와 리바운드를 올려주면서, 한국은 초반 인도네시아의 추격을 뿌리치고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는 경기 내내 라건아를 상대로 더블 팀, 트리플 팀까지 붙이며 견제했다. 그럴 때마다 라건아는 외곽에 비어있는 슈터들에게 알맞게 패스를 건넸다.

또 힘으로 더블 팀을 뚫고 공격에 성공하는가 하면, 수비수가 떨어져있으면 중거리 슛으로 점수를 올렸다. 볼이 없을 땐 수비수 뒷공간으로 움직이며 김선형과 엘리웁 플레이를 합작했다.

한국은 오세근, 김종규, 이종현 등 주축 빅맨들이 모두 부상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불참했다. 그만큼 라건아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라건아는 아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한국 농구 팬들의 기대에 완벽 부응했다. 농구 월드컵 예선 때부터 이어온 라건아의 활약은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