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리니치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 팀 공격수로 선발됐지만,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해 퇴출당한 니콜라 칼리니치(3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뒤늦게 월드컵 은메달을 거부한 사연과 감독에 대한 언급을 했다. 

칼리니치는 조별리그 D조 1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후반 40분 즐라트코 다리치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 팀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했다. 칼리니치는 "등에 통증이 있다"고 말했지만, 다리치 감독은 이 일탈을 팀의 규율 문제로 생각했다. 칼리니치는 곧바로 크로아티아 대표 팀에서 퇴출당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가 예상외로 월드컵 결승까지 오르면서, 최소 은메달이 확정되자 칼리니치에게도 메달이 주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크로아티아 언론 담당관은 당시 "칼리니치에 대한 메달 수여는 선수단이 결정한다"고 했는데, 칼리니치는 메달 수여를 거부했다. 

다국적 스포츠매체 'ESPN'은 14일(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메달 수여를 거부한 칼리니치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그는 "월드컵 때 일어난 일이다(과거의 일이다)"고 말문을 뗀 칼리니치는 "감독이 날 믿지 않았고, 나는 받아들였다. 나는 메달을 받길 원치 않았다. 나는 녹아웃 스테이지 동안 팀에 기여한 게 없다. 나는 이 영광을 팀으로서 나눌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메달 수여 거부 이유를 밝혔다.

칼리니치는 AC밀란을 떠나 2018-19시즌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뛴다. 그는 "여기서는 모두들 열심히 훈련한다. 두렵지 않다. 나는 여기에서 더 많은 성취를 이뤄내길 원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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