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솥밥을 먹게 된 제임스 하든-카멜로 앤서니-크리스 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카멜로 앤서니(34, 203㎝)가 과연 휴스턴 로케츠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커리어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앤서니가 휴스턴에서 비상을 꿈꾸고 있다. 

2017-18시즌 뒤 트레이드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안착한 뒤 방출된 앤서니는 휴스턴과 1년 239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구두계약을 맺은 상황이고,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앤서니는 뛰어난 중거리슛, 빠른 잽 스텝, 포스트업 등 다양한 기술로 전성기를 누볐다. 그러나 노쇠화를 겪으면서 창이 무뎌졌다. 지난 시즌 평균 16.2점 5.8리바운드 1.3어시스트 FG 40.4% 3P 35.7%에 그쳤다.

앤서니는 커리어 내내 1옵션으로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생애 처음으로 3옵션 임무를 받아들였다. 이러한 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문제도 있었다. 

그러나 휴스턴 코치 어빙 로랜드는 앤서니 가세가 휴스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랜드는 13일(한국 시간) '스쿱 B' 라디오 인터뷰에서 "앤서니는 혼자서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최근 NBA는 수많은 스위치 디펜스를 펼친다. 그렇다면 이를 뚫고 점수를 올릴 선수가 필요하다. 앤서니는 이를 해낼 수 있는 스코어러 중 하나다”라며 “그는 다른 팀에서 뛰는 것보다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가 경기에서 보여줄 게 아직 많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 리그 최고의 공격팀 중 하나였다.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시스템과 제임스 하든, 크리스 폴의 역량이 불을 뿜었기 때문. 공격은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외곽슛과 돌파, 2대2 게임, 아이솔레이션 비중이 높았다. 여기서 앤서니는 2대2 게임 이후 포스트업,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일대일을 펼칠 수 있다.

로랜드 코치는 "휴스턴은 NBA 챔피언십에 오를 수 있다는 걸 증명한 팀이다. 그 팀에 리그 최고의 득점원 한 명을 추가했다"라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앤서니 합류 소식에 오랜 친구인 크리스 폴은 "친한 친구와 함께 뛴다는 일은 항상 즐겁다"라며 "우리는 우정과 형제애를 나누는 사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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