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한 팬이 SNS에 올린 꽤 '날카로운(?)' 분석.
"UFC 기자회견은 대체로 이렇게 흘러간다. ①누군가는 코너 맥그리거를 따라 하고 ②누군가는 질문을 하나도 못 받는다 ③그리고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도 싸운다'고 11번 반복한다."
화이트 대표가 맥그리거를 띄울 때 "그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도 싸운다"고 말하곤 하는데, 이를 꼭 집은 것이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 10일 UFC 공식 팟캐스트 'UFC 언필터드(UFC Unfiltered)'에서도 맥그리거 띄우기에 나섰다.
"맥그리거는 이미 슈퍼스타다. 그래서 이런 말 하는 게 웃기지만, 그는 UFC에서 가장 저평가되고 있는 파이터 중 하나다. 맥그리거 앞에 새로운 상대가 나타나면, 그가 레슬러건 아니건 사람들은 맥그리거가 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런데 맥그리거는 조제 알도를 1라운드 KO로 꺾겠다고 하고 실제로 그렇게 끝냈다. 많은 사람들이 맥그리거가 에디 알바레즈에게 진다고 했다. 알바레즈가 레슬링이 좋은 스타일이라고 봐서다. 그런데 결과는 어땠나."
열세로 평가받던 맥그리거는 알도와 알바레즈를 타격으로 꺾고 페더급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UFC 최초 동시 두 체급 챔피언'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러나 여전히 맥그리거는 라이트급 최강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타이틀 방어전을 한 번도 치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레슬링 싸움에 약점이 있다는 지적도 계속 나온다.
전 UFC 헤비급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랜디 커투어도 그런 지적을 하는 사람 중 하나다. 오는 10월 7일 UFC 229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맥그리거에게 시련을 안겨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몇몇 사람들은 누르마고메도프의 스타일을 싫어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맥그리거를 골치 아파게 할 유형의 선수다. 채드 맨데스나 네이트 디아즈와 경기에서 맥그리거의 약점을 봤지 않냐"고 했다.
물론 화이트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2015년 7월 UFC 189에서 맥그리거가 치른 채드 멘데스와 경기를 떠올렸다.
"멘데스는 레슬러다. 모두가 멘데스가 이길 것이라고 봤다. 그런데 맥그리거가 승리하니까 사람들은 멘데스에게 경기를 준비할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고 하더라"며 피식했다.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의 떠버리 기질 때문에 사람들이 그의 진가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맥그리거가 너무 유명하고 개성이 뚜렷하다 보니, 저평가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맥그리거가 누르마고메도프를 이기고 다시 챔피언에 오르면 그때는 인정받을 수 있을까. 아니면 '아직은 아니다. 토니 퍼거슨과 붙어 봐야 한다'는 반론이 나올까.
맥그리거가 넘어야 할 운명의 승부가 이제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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