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던 클락슨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NBA(미국 프로 농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고 있는 조던 클락슨(26, 196㎝)의 필리핀 농구 국가대표 팀 합류가 불발됐다.

필리핀 신문 필리핀 스타는 13일 "NBA가 클락슨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클락슨은 지난 2014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46순위로 뽑힌 가드다.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오가면서 폭발력 넘치는 득점력을 자랑한다. 데뷔 시즌에는 올-NBA 루키 퍼스트 팀에 선정됐다. 클락슨은 LA 레이커스에서 데뷔해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이적했다. 

클락슨은 필리핀계 미국인이다. 어머니가 필리핀 사람이다. 클락슨은 이전부터 필리핀 대표 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아쉽게 그의 바람이 이뤄지지 않았다.

NBA가 클락슨 출전을 허락해주지 않았다. NBA 2018-19시즌 개막은 10월 중순이다. 정규 시즌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NBA는 클락슨의 출전을 거부했다. NBA는 "소속 선수는 올림픽, 월드컵, 대륙선수권 본선과 예선에 출전하는 것만 허용된다"며 아시안게임 출전을 불허 방침 배경을 설명했다.  

클락슨이 불참하면서 한국 농구 대표 팀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A조(한국,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 한국은 1위로 8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8강 상대는 D조 2위다. D조는 중국, 필리핀, 카자흐스탄으로 구성됐다. 클락슨이 출전하지 않으면서 전력이 약해진 필리핀이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해볼 만한 팀이다. 전력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지난 2019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호주와 난투극으로 여러 선수들이 징계를 받았다. 

한편 한국 남자 농구 대표 팀은 14일 인도네시아 경기를 시작으로 16일 몽골, 22일 태국과 예선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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