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퍼거슨은 자신이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주장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전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34, 미국)이 복귀 준비에 들어간다.

퍼거슨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서 "(치료를 시작한 지) 4개월 하고 하루가 지났다. 훈련해도 된다는 확정 진단을 받았다. 날 믿어 준 모두에게 감사한다"며 "몇몇에게는 혼란스러운 시간이 다가온다. 챔피언벨트는 내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퍼거슨은 지난해 10월 UFC 216에서 케빈 리를 트라이앵글초크로 잡고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왕좌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지난 4월 UFC 22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타이틀전을 앞두고 무릎을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잠정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UFC 223에서 대체 선수 알 아이아퀸타에게 이긴 누르마고메도프가 새 챔피언이 됐다.

부상 상태의 선수는 치료를 마치면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를 UFC에 보낸다. UFC는 이를 확인하고 다음 경기를 추진한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도 지난달 3일 치료 판정을 받은 뒤, 이를 UFC에 알리자 바로 경기가 잡혔다. 오는 11월 11일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에서 프랭키 에드가와 대결이 결정됐고, 지난 4일 매치업이 공식 발표됐다.

본격적인 훈련이 가능해진 퍼거슨은 올가을 또는 올겨울 싸울 수 있다. 그러나 그가 다음 타깃을 누구로 삼을지는 미지수다.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는 오는 10월 7일 UFC 229에서 타이틀전을 펼치고, 더스틴 포이리에와 네이트 디아즈는 오는 11월 4일 UFC 230에서 맞붙을 예정. 에디 알바레즈는 UFC와 재계약 협상 중이다.

누르마고메도프와 맥그리거의 타이틀전 승자와 붙기 위해 기다릴 수도 있다. 퍼거슨은 옥타곤 10연승 중으로,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첫 패를 안겨 줄 만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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