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투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올해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그는 PGA 챔피언십마저 석권하며 '메이저 킹'에 등극했다.

켑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밸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7316야드)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적어 낸 켑카는 14언더파 266타로 단독 2위에 오른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켑카는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지난 6월 US오픈의 주인공이 된 켑카는 PGA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켑카는 2015년 조던 스피스(미국) 이후 한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가 됐다.

켑카는 1번 홀(파4)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4번 홀과 5번 홀에서는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한 그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오른쪽)가 여자친구인 영화배우 제나 심즈와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Gettyimages

후반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켑카는 승기를 잡았다. 남은 홀을 파세이브한 켑카는 막판 추격을 펼친 우즈를 제치고 최종 승자가 됐다.

우즈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4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한 우즈는 켑카를 따라잡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즈는 2009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임성재(20, CJ대한통운)는 3언더파 274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안병훈(27, CJ대한통운)은 1언더파 279타로 공동 5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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