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농구 대표 팀이 12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났다 ⓒ KBL
▲ 여자농구는 단일 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 진천 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준비는 끝났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동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녀농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한다. 남자농구는 12일 오후 출국하고 여자농구는 하루 뒤인 13일 떠난다.

남자농구는 올해 1월 귀화한 라건아와 김선형, 이정현 등이 대표 팀을 이끌고 있다. 오세근, 김종규, 이종현이 부상으로 빠지며 높이가 낮아졌다는 평가지만 라건아의 존재감으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심산이다. 외곽에선 허일영, 전준범, 허웅 등이 버티고 있다.

대표 팀은 8일 부산 kt, 10일 창원 LG와 연습경기를 마치고 자카르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이란, 중국 등과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란에는 하메드 하다디(218cm), 중국엔 저우치(216cm)가 버티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몽골, 태국과 A조에 편성됐다. 14일 홈팀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조 1위로 8강에 오를 가능성이 큰 한국은 8강에서 필리핀, 4강 이란, 결승 중국 등 강호들과 차례로 맞붙게 될 확률이 높다.

남북 단일 팀이 출전하는 여자농구 대표 팀은 13일 오후 출국한다. 이문규 감독이 지휘하는 단일 팀은 최근 국내에서 용인 삼성생명, 부천 KEB하나은행 등 프로 팀들은 물론 충주고 남자 팀과도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르며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남측 선수 9명에 북측에서 로숙영, 장미경, 김혜연까지 3명이 합류해 단일 팀을 구성했다. 북에서 합류한 로숙영의 기량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 나오면서 2회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중국, 일본과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이는 여자농구는 인도네시아, 대만, 인도, 카자흐스탄과 함께 A조에 있다. 여자농구는 15일 인도네시아와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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