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하는 이승우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지금 알았다. 제가 단 번호가 아니다. 아마 감독님이 정해주신 것 같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 팀이 현지 시간으로 11일 밤 11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학범 감독과 선수 19명을 비롯한 선수단은 곧장 조별 리그를 치르는 반둥으로 이동해 경기를 준비한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르고 반둥으로 13일 합류할 예정이다.

이승우는 "인도네시아에 온 만큼, 선수들, 코칭스태프들까지 잘 회복하고 준비해서 첫 경기부터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준비했던 것들을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인도네시아 김창범 대사와 현지 교민은 물론 인도네시아 현지 팬들까지 대표 팀을 기다렸다. 이승우는 "환영 속에 인도네시아에 와 기쁘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며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프리시즌을 준비하는 도중 대표 팀에 합류했다. 유럽과 한국 다시 인도네시아로 오는 긴 여정을 거쳤다. 이승우는 "당연히 100%는 아니다. 목표로 하는 우승을 하려면 힘든 점을 이겨내야 한다. 정신적인 면부터 긍정적으로 준비하겠다"면서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이승우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10번을 달았지만 11일 대한축구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에서 17번을 달고 뛴다. 이승우는 "지금 알았다. 제가 단 번호가 아니다. 아마 감독님이 정해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학범 감독이 공격적인 스리백을 예고한 가운데 전술적으로 녹아들 시간이 부족했다. 이승우는 "당연히 아직 익숙하지 않다. 중요한 대회인 만큼 선수들끼리 미팅도 하면서 좋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면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학범호는 E조에 속해 바레인,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과 녹아웃스테이지 진출을 다툰다. 15일 반둥 시잘락하루파트 경기장에서 바레인과 조별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금메달을 위한 장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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