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이종현 기자, 영상 송승민 PD] "말해도 선수들에게 쏠린 부담은 안 지워진다. 그냥 부담감을 가지고 스스로 이겨내라고 말했다."(김학범 감독) 

2018년 인도네시아 남자축구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 대표 팀이 출국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 팀이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김 감독은 취재진 앞에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 우승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대표 팀은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등의 공격진을 보유해 '역대급 공격진'으로 평가받고, 골문에는 월드컵 스타 조현우가 지키며 우승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팀이다. 

김 감독은 "현재 70%다. 조별리그에서 5%씩 올려 최상의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 김학범 감독 ⓒ한희재 기자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

출국 시점에서 걱정거리 있을 텐데
관심도 많고 우리가 해야 하고, 여러 가지가 많이 겹친다. 저희 선수가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 가져올 것이다. 

우리만 평가전 안 했다. 다른 나라는 여러 경기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긴 하다. 연습경기와 실전경기는 다르다. 우리 상대는 이미 여러 경기를 했다. 조 재추첨 때문에 이라크와 평가전도 취소됐다. 그래서 예선전 때 부족한 걸 채워서 팀 분위기를 올리려고 한다.

손흥민 활용 계획
손흥민 선수는 이미 많이 노출됐다. 상대의 요주의 대상이다. 그 선수를 어떻게 활용하겠다보다는 그 선수가 상대에게 묶였을 때 다른 쪽에서 풀면 손흥민 선수 쪽에 무게감이 생길 것이다. 워낙 준비가 잘된 선수라서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스스로 잘할 것이다. 선수들과 같이하면 좋은 시너지를 만들 것이다. 

동남아 거친 플레이 예상된다
거친 플레이 대비를 잘 안 했다. 아무래도 더 강하게 몸싸움을 하고 빠른 속도로 수비 전환을 예상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거보다 더 빠른 공격 플레이를 하려 한다. 그런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상대가 수비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상대 진영으로 가는 패턴의 축구를 하려고 한다. 

바레인과 첫 경기를 하는데 
바레인에 대한 분석은 다 끝났다. 말레이시아도 그렇고, 예선 준비는 다 끝났다. 현지에서는 혹시 모를 변수나 특이 사항만 체크하면 될 것 같다. 

선수들이 메달 따는 것에 부담감이 있을 것 같다. 2010년 4강 앞두고 우는 등 심리적 부담이 있었다는데?
저도 그것(실리적 부담)에 고심이 컸다. 그러나 간단하게 풀었다. 와일드카드나, 거기에 매여 있는 선수에게 부담감 주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하기보다 너희들이 풀어라 부담 갖지 마라 이런 이야기 해야 해소가 안 된다. 부담감 가지고 그걸 이겨내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선수들 많은 부담감을 가지겠지만, 그걸 이겨내야 하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10일 정도 훈련했는데, 지금 대표 팀 컨디션 상태는?
지금은 70% 정도다. 한 경기마다 5%씩 올릴 것이다. 결승전에는 100%로 임할 것이다. 현재는 70%다. 모든 구성과 준비 상황은 7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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