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 3분 만에 득점을 기록한 '캡틴' 포그바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휩싸인 폴 포그바(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맨유 구단의 답은 주장 완장을 채우고 선발로 내보내는 것이었다. 

맨유는 11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레스터시티와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렀다. 맨유는 포그바의 전반 3분 페널티킥 선제골, 쇼의 추가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포그바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팀으로 참가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월드컵에 집중하면서 이적설에서 비교적 잠잠했다.

그러나 EPL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될 시점부터 스페인 현지에서부터 포그바의 바르사행 루머가 퍼졌다. "포그바가 바르사 이적을 요청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바르사가 포그바를 위해 예리 미나와 안드레 고메스에 현금 약 650억 원을 스왑딜을 제시했다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도 있었다. 

맨유는 포그바를 지켰다. 이적불가를 외쳤다. 이적마감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포그바의 기량을 가진 상업적인 선수를 대체하기 불가했기 때문이다.

레스터 개막전 맨유의 답은 '캡틴' 포그바 선발이었다. 포그바는 월드컵 결승까지 치르며 훈련에 늦게 복귀해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선 포그바는 전반 3분 만에 산체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에게 소리치며 위치르르 조정해줬다. 성숙된 활약을 펼쳤다. 개인 플레이를 자제하고 팀을 위해서 뛴 포그바는 맨유에서는 역시나 안될 선수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무엇보다 월드컵 결승까지 치르며 훈련 복귀 4일 만에 정규리그 83분을 뛸 정도로 포그바는 팀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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