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아무 말도 하지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저주의 대명사이자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가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을 예상했다. 그 주인공은 리버풀이다.

10일 오전 4시(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스터시티의 경기를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가 대장정을 시작한다. 리버풀은 12일 웨스트햄과 첫 경기를 치른다.

대부분 전문가들이 맨체스터 시티의 2회 연속 우승을 예상한 가운데 리버풀을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고 있다. 

이와중의 저주의 대명사로 꼽히는 펠레가 2018-19시즌 우승 팀을 예상했다. 다른 전문가들처럼 평범하게 맨시티의 우승을 예상하지 않았다. 그의 선택은 리버풀이다.

펠레는 10일 자신의 SNS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다. 리버풀의 우승을 예상한다. 리버풀이 알리송, 피르미누와 함께 최고의 시즌을 보낼 것이다"고 게재했다.

새로 영입한 골키퍼 알리송 베커와 지난 시즌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한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맹활약을 내다보고, 이를 발판 삼아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버풀로서는 딱히 듣기 좋은 발언은 아니다. 그동안 펠레의 예상이 워낙 많이 틀렸기 때문이다. 과거는 말할 것도 없고 최근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많은 예상이 빗나갔다.

펠레는 이집트의 살라가 월드컵 최고의 스타가 된다고 했으나 이집트는 조별 리그 탈락했고, 살라는 부상 여파로 생애 첫 월드컵을 조기에 마쳤다. 또 우승 팀은 브라질로 예상했지만 8강에 그쳤다.

'펠레의 저주'가 하나의 축구 문화가 되면서 틀린 예상이 부각되고, 적중한 예상은 덜 조명받는 경우가 있다. 틀리기도 많이 틀렸지만 적중한 예상도 있긴 했다. 그렇지만 이점을 위안 삼는다 하더라도 펠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예상은 리버풀 팬으로서 딱히 듣기 좋은 말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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