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 프리시즌에 참가한 이강인 ⓒ 발렌시아
▲ 발렌시아의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한 걸음씩 걷는 것이 중요하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이 이강인(17)을 서두르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달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맺었다. 바이아웃이 무려 8000만 유로(약 1050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얼마나 중요한 선수로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계약이다.

이강인은 재계약 후 1군 프리시즌에 동행했다. 4경기 연속 출전하는 등 토랄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경기 상대도 에버턴 등 프로 팀들로 훨씬 나이 많은 선수들을 상대했다.

이른 1군 가능성도 볼 수 있엇지만 토랄 감독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토랄 감독은 10일(한국 시간) 새 시즌을 앞두고 홈 경기장인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기자횐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강인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유망주인 이강인과 조르디 에스코바로(16)을 어떻게 활용 할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토랄 감독은 "이강인과 에스코바로는 매우 어린 선수다. 축구는 한 단계씩 발전하는 것이 좋다. 한 걸음씩 걸어야지 네 걸음을 무리해서 가려고하면 되려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굳이 무리해서 1군에 콜업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며 시간을 갖고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현재 1군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유소년 팀을 위한 선수도 있어야 한다"며 당장 콜업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강인에 대한 기대는 컸다. 토랄 감독은 "당장 합류는 유소년 선수들의 1군 합류는 우리의 희망이다"며 어린 선수들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실력이 된다면 바로 뛴다. 토랄 감독은 "16세의 선수가 27세의 선수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면 당연히 경기는 내보낸다"며 기존 선수들과 경쟁이 가능하면 경기에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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