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5승을 챙긴 라이언 피어밴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10위 NC(45승 1무 64패)와 9위 KT(44승 2무 61패)의 승차는 1경기 차.

10일 마산에서 NC가 SK를 이기고, 수원에서 KT가 두산에 지면 승률에 따라 순위가 바뀌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10위로 떨어질 위기에 몰렸던 10일 KT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두산을 7-1로 꺾고 한숨 돌렸다. 2연패를 끊고 시즌 성적을 45승 2무 61패로 쌓았다.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의 호투가 승리의 발판이 됐다. 피어밴드는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8피안타 무4사구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 갔고, 5회와 6회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고도 실점하지 않았다. 시즌 5번째 승리, 평균자책점은 4.72에서 4.47로 내렸다.

타선에선 오태곤의 한 방이 피어밴드를 도왔다. 2-0으로 앞선 5회 오태곤은 바뀐 투수 김승회를 공략해 오른쪽 외야 담장을 넘겼다. 개인 첫 만루 홈런이자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홈런에 앞서 0-0이던 3회 땅볼로 오태곤은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홀로 5타점. KT로 이적한 뒤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이다.

KT는 8회 김재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으나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승세를 굳혔다.

강백호는 4타수 2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 갔다. 로하스와 장성우 그리고 심우준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4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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