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송 ⓒ 리버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이 막을 내렸다.

프리미어리그는 10일 오전 1시(한국 시간)를 끝으로 이적 시장이 종료됐다. 이번 이적 시장은 규정 변경으로 8월까지가 아닌 8월 초에 끝난 첫 해다. 이적 시장이 과거에 비해 20일이나 빨리 끝나 대부분 팀들이 일찌감치 영입을 마쳤고, 이 영향으로 과거 데드 라인 직전에 쏟아진 대형 영입은 없었다.

그렇지만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가 두 번이나 경심되는 등 꽤 이슈가 생긴 이적 시장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전문가들은 이번 이적 시장 최고의 선수 영입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은 1971년부터 1984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한 필 톰슨, 사우샘프턴 레전드 매트 르 티시에,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아스널을 이끌며 327경기에 출전한 폴 머슨, 스코틀랜드 국가 대표 출신 찰리 니콜라스가 참여했다.

결과는 알리송 베커가 2표, 나비 케이타가 1표, 조르지뉴가 1표를 받았다. 4명의 전문가 중 3명이 리버풀의 영입을 선택했다.

알리송은 톰슨과 니콜라스가 뽑았다. 알리송은 7500만 유로(약 988억 원)에 리버풀로 이적,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갈아치웠다. 얼마 되지 않아 첼시가 케파 이적으로 이 기록을 금세 경신했지만 리버풀이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골키퍼 문제 해결에 의지를 강하게 나타낸 이적이다.

톰슨은 알리송에 이적료에 대해 "그의 실력이 이적료를 정당화시켜 줄 것이다"며 절대 오버페이가 아닌 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버풀은 알리송 영입으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팀 전력의 정점을 찍는 영입이라고 평가했다.

니콜라스는 "난 여전히 맨체스터 시티가 강팀이라고 생각하지만 리버풀은 그들의 주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골키퍼를 영입했다. 알리송이 지난 시즌 맨시티에 영입된 에데르송보다 좋은 활약을 한다면 리버풀이 우승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 케이타
르 티시에는 리버풀의 케이타를 뽑았다. 르 티시에는 "케파도 좋은 영입이지만 케이타를 선택하겠다. 이번 시즌 골과 도움을 2배는 더 올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

머슨은 유일하게 리버풀이 선수가 아닌 첼시의 조르지뉴를 꼽았다. 조르지뉴는 당초 맨시티 이적이 유력했으나 지난 시즌까지 호흡을 맞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첼시에 부임하면서 방향을 선회, 첼시행을 택했다. 데뷔전은 커뮤니티실드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머슨은 "커뮤니티실드 경기는 솔직히 좋진 않았지만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그를 원했다는 것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노린 선수인 만큼 실력 하나는 확실하다고 보증했다.

머슨은 "프리미어리그에 익숙해지면 아주 특별한 선수가 될 것이다. 일단 이탈리아와 다른 템포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조르지뉴(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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