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왼쪽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축구로 열린 군사분계선, 시작된 남북 민간체육교류

기사승인 2018.08.10 15:28

▲ 북측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원들이 개성으로 출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축구공이 군사분계선(MDL)을 열었다.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방북단이 10일 오후 150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방북길에 올랐다. 이번 방북단은 남북체육교류협회가 꾸린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가 선수단 84, 기자단 26, 참관단 25, 대회운영위원 16명 등 151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총 168명이 북한으로 향했다.

종합 뉴스 통신사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도 선수단 단장 격으로 방북하는 최문순 강원지사는 "남북이 제3국을 통하지 않고 육로로 바로 왔다 갔다 할 수 있게 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감격했다. 최문순 지사를 비롯해 김광철 경기 연천군수가 축구단 단장 자격,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후원사 대표로 방북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대형 버스에 나눠 타고, 경의선 육로를 통해 평양으로 가게 된다.

이번 대회는 13일부터 18일까지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다. 참가 팀은 남북한과 러시아,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6개국에서 8개 팀이다. 남북한에서는 각각 2개 팀씩 참가한다. 방북단은 910일 일정을 마치고 오는 19일 같은 경로로 돌아올 예정이다. 우리 국민이 육로로 평양에 들어간 건 2011년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 이후 처음이다.

남쪽에도 축구공으로 남북이 하나가 된다.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의 일환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합의한 선언에 따르면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고 했다. 남쪽에서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열린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은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방북단보다 약 3시간 앞서 10일 오전 1030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 북한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주영길 위원장은 김명한 민주노총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과 함께 남북 화합의 상징인 한반도기를 흔들며 한국 땅을 밟았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양대 노총 조합원과 서울시민 등 약 3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경기는 한국노총 대표팀과 직총 건설노동자팀, 민주노총 대표팀과 직총 경공업팀이 맞붙는다. 2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방남단은 마지막 날인 12일 전태일 열사와 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문익환 목사 묘소를 참배하고 같은 길로 북한으로 돌아간다.

▲ 휘날리는 한반도기 ⓒ연합뉴스

이 시각 관심정보
포토S
  • 인기기사
  • 섹션별인기
  •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