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이재원(오른쪽)이 홈런을 친 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NC-SK전 관전 포인트

어제는 김광현을 투입하고도 SK가 패했죠. 2위 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적잖은 충격이 된 1패였을 겁니다. 오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NC 선발투수는 이형범이 나섭니다. 선발투수로서 기록이 썩 좋지 못한데요.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 자책점 5.40을 기록했습니다. 평균 투구 이닝은 4.1이닝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전날(9일) 구창모 선수로 김광현 선수를 잡은 기운이 이어진다면 오늘 결과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이형범 선수의 도우미로는 권희동 선수를 추천해 봅니다. 여러 조건들이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는데요.

팀 내에서 금요일 타율 1위(.387) 안타 5위(12개), 타점 4위(5개), OPS 1위(1.00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연전 체제 아래에서 금요일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노진혁 선수는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는데요. 2013년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타율 2할9리, 4홈런에 그쳤던 선수가 올 시즌엔 타율 2할9푼1리 8홈런을 기록 중입니다. 장타력 발전이 특히 눈에 띕니다.

하지만 잘 안 풀리는 선수들도 있죠. 그러니 팀 성적이 안 좋을 수 밖에 없겠지만 말이죠.

박석민 선수는 득점권 타율이 너무 좋지 못합니다. 지난해에도 2할5푼3리로 좋지 못했는데 올 시즌엔 2할3리로 더욱 타율이 떨어졌습니다. '박석민'이라는 이름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기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찬스에서 부담감을 덜어야 할 듯합니다. 아니 책임감을 더 가져야겠죠. 중심 타자로 쭉 활약해 온 선수인만큼 출구도 빨리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4번 타자 스크럭스 선수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율이 2할5푼8리로 4번 타자 중 8이고요, OPS도 0.841로 8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나성범 선수와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더욱 강력한 NC 타선이 될 수 있을 텐데요. 지난해의 압도적 타격감이 그리운 상황입니다.

SK엔 잘 치는 타자들이 많죠. 긍정적 요소로 읽힐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 이재원 선수가 눈에 띕니다. 재미있는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인데요. 우선 4번 타자로 나섰을 때 타율이 무척 좋습니다.

4번 타자로 출장했을 때 19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타율 4할4푼1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타로도 잘 쳤는데요. 포수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체력 안배를 위해 종종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곤 하는데요. 그럴 때 대타로 나와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대타 홈런 4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요, 타점 2위(11개), 타율 4할4푼4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4번 타자가 대타로 기회를 얻는 것도 흥미롭지만 그런 상황에서 좋은 활약을 일관성 있게 보여 주고 있다는 것도 재미있는 대목입니다. NC로서는 4번이건 대타건 경계 대상 1순위입니다.

로맥 선수도 주목해야 할 선수입니다. 지난해까지는 파워 히터로서 높은 장타율을 자랑하며 놓은 OPS를 기록했는데요. 올해는 OPS만 좋은 게 아닙니다. 타율이 뒷받침을 해주며 결점을 줄여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타율 2할4푼2리에서 올 시즌은 3할3푼2리의 준수한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덩달아 OPS도 높아지며 1.055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승호 선수는 오늘 출장 할까요? 출장한다면 이 선수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일단 이적 후엔 12타수4안타로 좋은 흐름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SK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라면 타선이 고르게 잘 터진다는 것인데요. 주로 하위 타선에 배치되는 김성현 선수의 득점권 타율이 3할6푼5리나 됩니다. 특히 2사 이후 득점권 찬스에선 5할의 타율로 전체 1위에 올라 있습니다. 2아웃 이후에 점수 주는 게 상대 팀에는 가장 뼈아프다 할 수 있는데요. 게다가 하위 타순에서 맞으면 더 아프겠죠. 찬스에서 김성현 선수를 주목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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