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 현지에서 만난 아데 기자
▲ 손흥민을 중심에 두고 한국이 우승을 노린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 유현태 기자]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활약과 한국의 우승을 점쳤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남자 대표 팀은 23세 이하 선수로 구성된다. 앞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에 비하면 무게감이 크게 떨어질 만도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은 조금 다르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이자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정상급 측면 공격수로 꼽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손흥민 외에도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FC)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여기에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김민재(전북 현대)까지 A 대표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포진했다. 23세 이하가 주축이 되는 팀 치곤 무게감이 상당하다.

김학범 감독 역시 목표는 '금메달' 뿐이라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의무 차출을 규정한 대회도 아니건만, 아시안게임은 모든 선수들의 의욕을 불태우게 하는 대회다. 금메달이란 영광과 함께 '예술체육요원'으로 군 복무를 할 수도 있다. 사실상 자신의 경력을 이어 가면서 병역의 의무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다.

이란, 일본, 우즈베키스탄 등이 한국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취재 중 만난 인도네시아 현지 취재진에게 간단한 질문을 던졌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성적이 얼마나 될 것이라고 보나?"

인도네시아 일간지 '라키아트 메르데카'의 무함마드 아데 알카우사르 기자는 한국의 우승을 점쳤다. 그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한다. 그는 아주 좋은 선수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에선 한국이 우승하길 바란다. 다만 인도네시아 선수의 금메달이 유력한 배드민턴 종목에선 한국이 패한다면 좋을 것"이라면서 농담 섞인 덕담도 건넸다. 손흥민은 오는 13일 자카르타 현지로 합류해 동료들과 손을 맞출 것으로 예정돼 있다.

아데 기자는 인도네시아에 대해선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다음 대회에나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예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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