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보컵 조별리그 태국 EST와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최은지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보령, 조영준 기자]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가 여자 프로 배구 컵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강호 IBK기업은행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KGC인삼공사는 9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 프로 배구 대회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 EST를 세트스코어 3-1(25-19 26-24 15-25 25-18)로 눌렀다.

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을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2연승 행진을 달리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KGC인삼공사는 EST를 제압하며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최은지는 팀 촤다인 18점을 올렸다. 지민경은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초청 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EST는 3전 전패로 일정을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 초반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EST의 블로킹과 수비를 흔들었다. 20-13으로 점수 차를 벌린 KGC인삼공사는 1세트를 25-19로 손쉽게 따냈다.

2세트에서 KGC인삼공사는 EST의 빠른 플레이에 고전했다. 중앙 속공과 시간 등 빠른 공격을 앞세운 EST는 20-16으로 앞서갔다. 세트 중반부터 수비가 살아난 KGC인삼공사는 상대 범실과 채선아의 서브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20-22에서 KGC인삼공사는 최은지의 공격 득점과 채선아의 서브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 코보컵 KGC인삼공사와 태국 EST의 경기를 지켜보는 알레나 버그스마 ⓒ KOVO 제공

두 팀은 24-24 듀스까지 접전을 펼쳤다. 세트 막판 뒷심을 발휘한 팀은 KGC인삼공사였다. 유희옥의 속공으로 25-24로 달아난 KGC인삼공사는 고민지의 재치있는 터치 아웃으로 2세트를 잡았다.

EST는 3세트에서 공격은 물론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다. 세트 내내 KGC인삼공사를 리드한 EST는 3세트를 25-15로 잡으며 셧 아웃 패 위기를 피했다.

경기 내내 벤치 멤버들에게 기회를 줬던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4세트에서 주전 선수들을 투입했다. KGC인삼공사는 20-14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4세트를 따낸 KGC인삼공사는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확정지었다.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을 잡고 A조 2위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GC인삼공사가 2승을 거둔 가운데 두 팀은 남은 한 장의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었다. 이소영과 표승주 그리고 IBK기업은행에서 팀을 옮긴 세터 이고은이 맹활약한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6-24 23-25 25-17 25-18)로 꺾고 4강행을 결정 지었다.

이소영은 두 팀 최다인 2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표승주는 21점 김유리는 16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 GS칼텍스 선수들 ⓒ KOVO 제공

IBK기업은행은 바리스타에서 다시 코트로 돌아온 백목화가 팀 최다인 16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1세트 13-13에서 GS칼텍스는 이소영의 연속 공격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표승주의 공격도 살아나며 먼저 20점 고지에 도착했다. IBK기업은행은 17-20에서 고예림의 공격 득점과 염혜선의 서브 득점이 터지며 추격에 나섰다. GS칼텍스는 24-24 듀스를 허용했지만 이소영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세트를 따냈다.

반격에 나선 IBK기업은행은 접전 끝에 2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GS칼텍스는 3세트 초반 이소영의 연속 서브 득점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표승주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득점을 올린 GS칼텍스는 11-5로 크게 앞서갔다. 21-14로 여유 있게 리드를 지킨 GS칼텍스는 이소영의 마무리 공격 득점으로 3세트를 잡았다.

4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은 범실이 쏟아지며 무너졌다. 점수 차는 0-6으로 벌어졌고 GS칼텍스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세트 중반 수비 집중력이 살아난 IBK기업은행은 14-16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GS칼텍스는 김유리의 속공으로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를 끊었다. 표승주의 공격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4세트를 따내며 컵 대회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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