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곧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9일(이하 한국 시간) 선발 로테이션 정리 필요성을 언급했다. MLB.com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너무 많은 돈을 손에 쥐고 있는 것처럼, 다저스는 너무 많은 선발 투수를 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 선발투수는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 마에다 겐타, 워커 뷸러에 지금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류현진, 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까지 7명에 이른다. 

로버츠 감독은 "정말 좋은 투수와 옵션이 많다. 곧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될 거 같다. 정말 힘든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6인 로테이션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리플링은 10일 콜로라도전 선발 등판에 맞춰 부상자 명단에서 빠질 예정이다.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우드의 빈자리를 채운다. 류현진과 우드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커쇼-힐-마에다-뷸러-스트리플링으로 로테이션을 돌릴 예정이다. 

당장 고민은 복귀 속도를 올리고 있는 류현진이다. 거닉은 '류현진은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데 가치를 증명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류현진은 불펜 후보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두 번째 재활 등판 호투 소식을 반겼다. 류현진은 8일 미국 네바다주 리노 그레이터네바다필드에서 열린 리노 에이시스(애리조나 산하)와 경기에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잘 던졌고, 몸 상태도 괜찮다고 한다. 우리가 선발 로테이션 5명을 확정하기는 더욱 까다로워졌지만, 팀엔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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