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의 절대우세를 예상하는 BBC
▲ 맨시티의 도전자로 꼽히는 클롭의 리버풀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다. 빅4의 시대를 넘어 6개 팀이 우승을 다투는 역대급 각축이 펼쳐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가 2018-19시즌을 관통할 관전포인트를 정리했다. 빅6의 변화와 손흥민, 기성용의 도전. 가장 뜨거운 이야기만 모았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프리미어리그 레전드가 즐비한 영국 공영방송 BBC의 축구해설위원 24명이 2018-19시즌 TOP4를 예상했다. 앨런 시어러, 폴 인스, 저메인 지나스, 리온 오스만 등이 포함된 24명 중 무려 21명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시티의 우승을 점쳤다. 십중팔구 수준이다. 여기에 이언 라이트, 뤼트 훌리트, 마틴 키언 등 3명 만이 우승 예상 팀으로 리버풀을 꼽았다.

우승 팀은 유지되고, 준우승 팀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2017-18시즌 준우승 팀은 맨시티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실질적으로는 경쟁 상대가 되지 못했다.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승점 100점에 도달하며 챔피언이 된 가운데, 맨유는 승점 81점으로 무려 19점이 뒤쳐진 채 2위를 기록했다.

▲ 맨체스터더비가 아닌 맨시티-리버풀전이 우승 결정전이 될 수 있다


◆ BBC 전문가의 진단: 맨시티의 독지, 리버풀의 도전

리버풀은 승점 75점으로 4위를 차지했으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루며 성과를 냈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시티를 8강에서 만나 탈락시키며 이룬 성과다. 리버풀은 2017-18시즌 리그 후반기 맨시티전도 승리했다. BBC 해설 위원 중 3명 뿐 아니라 유럽 축구 전문가 다수가 맨시티 잡는 법을 아는 리버풀이 우승 경쟁 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버풀의 강세를 예상한 이유는 단지 맨시티에 강했던 전력 때문은 아니다. 우선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 가져다 준 경험과 자신감이 크다. 이를 통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맨시티 추격을 위핸 투자를 받았다. 2억 유로에 달하는 이적 자금을 투자하며 주요 포지션에 알찬 보강이 이뤄졌다.

공격형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 수비형 미드필더 겸 라이트백 파비뉴, 측면 공격수 제르단 샤키리, 골키퍼 알리송 베커는 리버풀을 더 탄탄하고, 강한 팀으로 만들었다. 

케이타는 필리페 쿠치뉴가빠진 2선 공격을 창조성을 보완한다. 파비뉴는 리버풀의 약점이던 허리의 안정감을 가져다 준다. 샤키리는 마네, 피루미누, 살라 등 삼지창 공격의 로테이션 자원으로 기능할 수 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치명적 실책을 범한 골키퍼 카리우스를 밀어낼 주전 골키퍼로 알리송이 왔다.

그에 반해 맨유는 맨시티와 격차가 여전한 가운데 눈에 띄는 영입을 하지 못한 상태다. 보강이 이뤄지더라도 맨시티의 현 스쿼드와 전술적 완성도를 감안하면 경쟁이 어렵다는 평가다. 리버풀이 간신히 맨시티과 경쟁할 수 있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토트넘홋스퍼도 현상 유지 수준의 전력이라는 관측이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부임한 첼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부임한 아스널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자리를 잡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안정성과 선수층 등 여러 면에서 맨시티의 타이틀 방어를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맨시티는 2009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맨유 이후 처음으로 리그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맨시티 부임 3년 차를 맞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사를 떠난 이후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미션도 갖고 있다.

▲ 무리뉴 감독이 세간의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까?


◆ 안팎으로 불안한 맨유, 무리뉴는 반전할 수 있을까?

자타공인 현 시점 프리미어리그 최강은 맨시티다. 이 판단에 리버풀이 균열을 낼 수 있을지가 2018-19시즌의 관전포인트다. 주제 무리뉴 감독도 맨유 부임 3년 차다. 무리뉴 감독은 역대 부임 팀에서 3년 차 시즌에 고전해왔다. 올 시즌 상황도 고전을 예고하고 있다. 

맨유는 맨시티 추월이 미션이지만, 실제로는 토트넘, 리버풀, 첼시, 아스널로부터 2위 자리 내지, TOP4를 지킬 수 있을지가 현실적 미션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맨유 레전드로 은퇴 후 비평가로 일하고 있는 폴 스콜스는 “맨유는 맨시티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리버풀보다 전력이 떨어진다. 우승에 도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더비로 또 한번 충돌하게 됐을 때, 십중팔구 맨시티, 0% 맨유의 우승 전망이 나오리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2017-18시즌 후반기 맨체스터 더비에서 극적인 3-2 승리로 자신의 능력을 보였다.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이 시즌 전 예상과 부합할지, 이를 뒤집는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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