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원하던 보강을 결국 하지 못하고 이적시장을 마쳤습니다. 

EPL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시 여름 이적시장을 종료했습니다. 개막 이후 선수들이 이동을 방지하기 위해 이적시장 종료를 앞당겼습니다. 

그러나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결국 선수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습니다. 기존 선수를 지키고 새로운 홈구장 뉴화이트하트레인 개장에 만족한 상황입니다. 토트넘은 2003년 도입된 여름 이적시장 이후 선수 한 명도 영입하지 못한 첫 EPL 구단이 됐습니다.  

토트넘처럼 영입은 원했는데, 별다른 성과 없이 여름 이적시장을 마친 팀도 있습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줄기차게 센터백 보강을 원했습니다.

그러나 맨유의 상황을 아는 상대 팀들은 높은 가격표를 달아 맨유의 영입 제안을 차단했죠.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 토비 알더베이럴트, 예리 미나, 제롬 보아텡까지 차선책을 두고 영입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이적시장을 마쳤습니다.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한 리버풀, 아스널 등과 달리 만족스럽지 않은 여름 이적시장을 보낸 토트넘과 맨유의 새 시즌 성적은 어떻게 될까요. 2018-19시즌 EPL은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4시에 개막합니다. 

▲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

알리송 980억, 케파 1038억 GK 이적료 '신기록'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축구 골키퍼 이적료 신기록을 연달아 세웠습니다.

리버풀이 브라질 대표 골키퍼 알레송 베커를 6,700만 파운드, 한국 돈으로 981억 원에 영입한 것에 이어 첼시가 스페인 대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8,000만 유로, 한국 돈으로 약 1,038억 원에영입했습니다.

그동안 이적시장의 신기록을 주도해온 포지션은 골을 넣는 공격수였습니다. 그러나 공격과 수비를 모두 수행하는 풀백, 수비 보루이자 빌드업의 기점이 되는 센터백 등 수비수들의 몸값도 치솟았습니다.

이제는 골키퍼의 차례입니다. 리버풀은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로리스 카리우스의 실책으로 흐름을 잃고 준우승했습니다. 골키퍼 보강이 절실하다 여겨 시장에서 최고 평가를 받던 AS로마의 알리송에 거액을 투자했습니다.

첼시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꾸준히 레알마드리드 이적을 원하던 쿠르투아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쿠트루아만큼 잘 막는 골키퍼를 당장 찾기 어려웠던 첼시. 아틀레틱클럽이 설정한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면서 케파를 영입했습니다.

케파는 생일이 지나지 않아 겨우 만 23세. 스페인 청소년 대표를 거쳐 러시아 월드컵 후보 골키퍼로 발탁된 유망주입니다. 어린 나이에 주전으로 뛰며 선방 능력에 경험이 더해졌고, 스페인 특유의 빌드업 능력을 갖췄습니다. 차세데 데헤아로 불리는 케파에게 첼시는 과감하게 투자했습니다.

한 골을 넣는 효과를 내는 선방, 공격을 지원하는 패스 능력을 겸비한 골키퍼들의 시대. 이제 골키퍼의 몸값도 1000억 시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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