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크리스 아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크리스 아처(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식중독 증세를 견디고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아처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지난 1일 탬파베이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아처는 2경기 만에 팀에 승리를 안겼다. 피츠버그는 4-3으로 이겼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걸 고려하면 호투했다고 볼 수 있다.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빌 브링크 기자는 "8일까지도 피츠버그는 아픈 아처를 경기에 내보낼지 말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아처는 식중독이 아닐까 짐작했다. 

아처는 "가능한 만큼 몸에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지난 이틀 동안은 음식을 충분히 먹을 수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아처는 100% 힘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자기 임무를 다하고 내려왔다. 피츠버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⅓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던 아쉬움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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