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이콥 디그롬(30, 뉴욕 메츠)이 51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디그롬은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신시내테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적극적으로 득점 지원에 나섰고 8-0으로 이기면서 디그롬에게 어렵게 시즌 6승째를 챙겨줬다. 지난 6월 19일 콜로라도전 이후 약 2개월 만에 맛본 승리였다. 

미키 캘러웨이 메츠 감독은 경기후 MLB.com과 인터뷰에서 "디그롬이 이제는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을 거 같다. 승리를 챙긴 것보다도 오늘(9일)은 득점권 위기마다 실점하지 않고 넘기는 힘을 보여준 게 더욱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시즌 6승 7패로 패가 더 많지만 사이영상 후보로 손색 없는 성적을 내고 있다. 9일 현재 평균자책점 1.77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고다. 사잉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맥스 슈어저(워싱턴)에 승리와 이닝, 탈삼진 분문에서는 밀린다. 슈어저는 15승 161⅔이닝 216탈삼진으로 내셔널리그 각 부문 1위다. 디그롬은 152⅓이닝 183탈삼진으로 슈어저 뒤에 바짝 붙어 있다. 

MLB.com은 '시즌이 1/3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디그롬과 슈어저의 경쟁 구도로 좁혀졌다. 디그롬은 비록 승리가 적지만, 충분히 사이영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보도했다.

디그롬은 "솔직하게 다른 선수가 어떤 기록을 내고 있는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