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아직 4, 5강의 기회는 남아 있지만 발밑이 뜨겁다. KIA 타이거즈 이야기다.

KIA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7 끝내기 패를 당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으나 최원준 치명적 실책에 위기를 맞이했고 넥센 김재현에게 마무리 투수 윤석민이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KIA는 현재 4, 5위 싸움이 가능한 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8일 경기 전까지 5위였던 넥센이 승리하고 4위였던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울산에서 1-2로 졌다. LG는 5위가 됐고 넥센은 4위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가 6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KIA는 7위다.

최근 10경기에서 KIA가 4승 6패로 주춤하는 사이 하위권에서 KT 위즈와 순위 싸움을 하는 줄 알았던 롯데 자이언츠가 7승 3패을 거두며 조금씩 KIA와 차이를 좁혔다. 지난 6일까지 KIA와 롯데 차이는 2.5경기. 큰 차이는 아니지만 쉽게 좁힐 수 있는 차이도 아니다. 그러나 어느새 0.5경기가 됐다.

KIA는 4위 넥센과 3.5경기 차이를 시작으로 LG와 3경기, 삼성과 2경기다. 후반기 분발한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차이다. 삼성과 맞대결 5경기, LG와 4경기, 넥센과 2경기가 남아 있다. 맞대결 성적에 따라 순위 변동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위를 보기 전에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 KIA는 9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2연전을 포함해 롯데와 7번 더 만나야 한다. 순식간에 8위로 떨어질 수 있다. 뜨거운 발밑에 물을 뿌리지 않으면 가을 야구는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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