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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의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반란 꿈꾸는 잉글랜드, '우리는 홀-헐 듀오가 있다'

기사승인 2018.08.09 06:00


[스포티비뉴스=글 조영준 기자, 영상 배정호, 김태홍 기자] 지난 6일(한국 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의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6585야드)에 모인 갤러리들의 열기를 하늘을 찔렀다. 모처럼 자국 선수가 우승 컵을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올 시즌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의 최종 승자는 잉글랜드 선수였다. 조지아 홀(22)은 이날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 조지아 홀 ⓒ Gettyimages

홀은 잉글랜드 선수로는 2004년 캐런 스터플스 이후 14년 만에 자국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우승했다. 2014년 프로로 전향한 홀은 첫 승을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이뤘다.

1996년 영국 본머스에서 태어난 홀은 유럽 여자 프로 골프(LET) 투어에서 활약했다. 2013년 영국 레이디스 앤 젠틀맨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2014년 7월 프로로 전향했다.

그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16년 호주 여자 프로 골프(ALPG) 투어 빅토리안 오픈에서 우승하면서부터다.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 출전한 홀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0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LPGA 진출을 노렸던 홀은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올해 LPGA 무대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홀의 LPGA 도전은 순탄치 못했다. 무엇보다 빠듯한 경제 사정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아버지는 자신의 골프용품을 팔아가며 딸의 대회 출전 비용을 댔다. 힘겹게 대회에 나선 홀은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우승 상금 49만 달러(약 5억 500만 원)를 거머쥐었다. 그동안 자신을 위해 헌신했던 아버지를 위한 선물이기도 했다.

▲ 2018년 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캐디인 아버지와 기쁨을 만끽하는 조지아 홀(오른쪽) ⓒ Gettyimages

홀은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우승하며 롤렉스 세계 랭킹이 29위에서 10위로 19계단 상승했다. 그는 여자 골프 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하는 잉글랜드의 에이스가 됐다.

3회째를 맞이하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오는 10월 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사흘간 진행된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잉글랜드는 4번 시드를 받으며 한국(톱시드) 호주(5번 시드) 대만(8번 시드)과 A조에 배정받았다.

잉글랜드의 출전 선수는 홀을 비롯해 찰리 헐(22, 세계 랭킹 28위) 조디 이와트 셰도프(30, 세계 랭킹 49위) 브론트 로(23, 세계 랭킹 66위)다.

헐은 2016년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유소연(28, 메디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헐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국가 대항전은)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팀원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전략을 잘 짜야 한다"며 "평소와 다른 방식이지만 재미있게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2016년 제2회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한 찰리 헐 ⓒ Gettyimages

한국은 A조 경기에서 대만, 호주에 이어 잉글랜드와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헐은 "우리 게임에 집중해야 한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잘하는 것을 알지만 우리 게임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우승을 노린다. 올해 대회는 홈인 국내에서 열리지만 만만한 상대는 거의 없다. 브리티시 여자 오픈 우승자인 홀과 헐을 앞세운 잉글랜드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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