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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몰라도 그만' 비시즌에 풀기 좋은 흥미로운 이야기들(2)

기사승인 2018.08.0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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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현일 농구 해설 위원/전문 기자] 2018-2019시즌 개막이 10월 17일(이하 한국 시간)로 정해졌다. 보스턴 셀틱스와 필라델피아 76ers, 골든스테이트와 워리어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대결로 대장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오프 시즌의 무료함을 날릴 수 있는 이야기들을 차례로 연재한다. 

1. 윌트 체임벌린과 조엘 앤서니만 갖고 있는 기록 
윌트 체임벌린은 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센터로 평가받는다. 괴물 같은 신체조건에 가드 못지않은 운동능력으로 농구 코트를 지배했다. 한 경기 100득점, 한 시즌 평균 50.4점 25.7리바운드(1961-62시즌)를 기록한 적도 있는데 이는 절대 깨지지 않을 기록으로 꼽힌다. NBA 평균 기록은 30.1점 22.9리바운드. 입이 쩍 벌어지는 성적이다. 

이에 반해 조엘 앤서니는 NBA에서 490경기를 뛰는 동안 2.2점 2.8리바운드를 기록한 전형적인 백업 센터다. 마이애미 히트 시절, 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보쉬로 이어지는 '빅 3'의 뒤를 받치며 수비형 센터로 활약했지만 NBA에서 남긴 발자취는 초라한 수준이다. 

그런데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은 두 센터만이 갖고 있는 공통된 기록이 있다. 체임벌린과 앤서니는 NBA 역사상 단일경기에서 40분이상 뛰면서 단 한 개의 야투 시도 및 자유투 시도 없이 무득점에 그친 딱 두 명으로 NBA 역사에 남아 있다. 두 선수가 만들어 낸 귀한 기록은 다음과 같다. 

*윌트 체임벌린 | 1973년 46분 출전 무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2반칙
*조엘 앤서니 | 2011년 43분 출전 무득점 16리바운드 5반칙

앤서니야 공격력이 제로에 수렴하는 선수였다고 해도 체임벌린의 기록은 의외일 수 있다. 한 시즌 평균 50점이상 기록한 선수가 체임벌린 아니던가. 그런데 체임벌린은 은퇴하기 2년 전인 1971-1972시즌부터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많은 신경을 쏟는 등 스타일의 변화를 꾀하던 선수였다. 

그리고 이 날은 체임벌린의 NBA 정규시즌 마지막 게임이었다. 여기에 매치업 상대는 떠오르는 신성, 카림 압둘-자바(루 알신더). 자존심하면 빼놓을 수 없는 체임벌린 입장에선 평소와 다른 게임 플랜으로 압둘-자바의 기를 꺾고 싶어 했다. 결국, 본인의 NBA 커리어 마지막 경기에서 수비에 온 힘을 쏟기로 결정한 체임벌린은 압둘-자바의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24점으로 잘 억제했다. 그 해 압둘-자바의 평균 득점은 30.2점이었다. 

2. 데미안 릴라드는 최고의 득점기계
데미안 릴라드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다. 동시에 상당히 과소평가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미국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빈정이 상했는가 하면 최근 2년 연속 별들의 축제에 초대를 받기 전까지 올스타에서도 몇 차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하지만 릴라드는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득점 기계다. 현역 선수 가운데 득점 5위에 올라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2012년 데뷔 이후 릴라드는 지금까지 평균 23.1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역으로 코트를 누비는 수 백명의 선수 가운데 5번째로 뛰어난 성적이다. 

*현역 평균 득점 순위

1위 르브론 제임스 27.1점
2위 케빈 듀란트 27.0점
3위 카멜로 앤서니 24.1점
4위 앤서니 데이비스 23.4점
5위 데미안 릴라드 23.1점

3. 2009년 드래프트 유일남
2009년은 좋은 선수들을 많이 배출한 해로 꼽힌다. 올스타에 뽑힌 선수만 해도 블레이크 그리핀(1순위), 제임스 하든(3순위), 스테픈 커리(7순위), 더마 드로잔(9순위)까지 네 명에 달한다. 신인왕을 수상한 타이릭 에반스의 경우, 신인 역사상 네 번째로 루키 시즌에 평균 20점-5리바운드-5어시트를 달성한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흙 속의 진주도 많이 캐냈다. 요나스 예렙코(39순위), 조디 믹스(41순위), 패트릭 베벌리(42순위)를 비롯해 대니 그린(46순위), 패티 밀스(55순위)까지 주축으로 활약하며 챔피언 반지를 거머쥔 선수도 두 명이나 배출했다. 

하지만 한 팀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은 한 명에 불과하다. 즉, 2009년 드래프트로 NBA 지명을 밟은 모든 선수들이 한 차례 이상 팀을 옮겼다는 이야기. 오직 커리만이 데뷔 시즌부터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하고 있다. 

올여름, 드로잔이 토론토 랩터스로부터 트레이드 통보를 받으면서 생애 첫 이적의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이에 앞서 LA 클리퍼스에서 활약하던 1순위 그리핀은 지난 시즌 중반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트레이드됐고 5순위 리키 루비오는 2017년 여름 유타 재즈로 이적한 바 있다. 커리는 과연 프랜차이즈 스타로 계속 활약할 수 있을까. 

4. 새가슴 아니라니깐?
카일 라우리에겐 '새가슴'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붙어다녔다. 플레이오프만 되면 부진에 빠진 탓. 하지만 2018 플레이오프에선 달랐다. 평균 17.7점 4.3리바운드 8.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슈팅 효율성을 따지는 트루 슈팅 퍼센티이지(TS)는 무려 66%였다(야투 51%, 3점 44%, 자유투 81%).

허무하게 0-4로 물러났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세미 파이널에선 더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17.8점 3.3리바운드 8.8어시스트. TS는 무려 73.7%였다. 시리즈 한정 출전시간, 득점, 어시스트, 스틸, TS, 넷 레이팅 모두 팀 내 1위. 카와이 레너드가 새로운 파트너로 들어온 다음 시즌, 라우리의 봄 농구 나들이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 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5. 정규시즌보다 파이널에서 더 자주 맞붙었던 라이벌
1980년대 NBA는 매직 존슨과 래리 버드의 라이벌 구도로 요약할 수 있다. 매직은 LA 레이커스를 이끌면서 1980년대에만 5차례 우승을 이끌었고 버드는 보스턴 셀틱스의 3회 챔피언을 도왔다. 

그런데 두 선수는 정규시즌보다 파이널에서 더 자주 만났다. 매직과 버드는 함께 NBA를 누비는 동안 정규리그에서 18차례 맞붙었다. 11승 7패로 매직 우위. 그런데 파이널에선 19차례 맞닥뜨렸다. 역시나 매직이 11승 8패로 앞섰다. 두 선수는 1984년, 1985년, 1987년까지 총 세 차례 NBA 결승에서 만나 자웅을 겨뤘다. 최고의 무대에서 더 자주 맞닥뜨린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NBA 최고의 라이벌이자 동반자였다. 

조현일 농구 해설위원(ch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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