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수첩'이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을 추가 폭로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PD수첩이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 등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거장의 민낯, 그 후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PD수첩이 지난 3월 방송을 통해 제기한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한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공개됐다.

앞서 ‘PD수첩은 지난 3거장의 민낯을 통해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과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기덕 감독은 3개월 뒤 방송에 출연했던 피해자들과 제작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피해자들은 신원 노출의 불안, 장기간 소송의 압박, 보복의 두려움 등으로 심각한 2차 피해를 당했다.

먼저 ‘PD수첩은 김기덕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과 인터뷰했다. 앞서 지난 3거장의 민낯에서 김기덕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배우 C씨는 김기덕 감독이 고소한 뒤 다시 공황장애약과 수면제를 먹는 등 정신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C씨의 지인이자 톱 여배우 K씨는 김기덕 감독에 대한 악명은 엄청 높았다. 자자했다심리 치료를 받고 정말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못한 세우러을 보냈던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C씨가 배우의 꿈을 잃어버렸다 정도가 아니다. 삶이 마비가 됐다. 다른 일 자체를 못 한다고 분노했다.

김기덕 감독과 영화 작업을 함께 했던 남성 스태프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한 스태프는 여자가 자위하는 장면을 찍을 때 실루엣만 나오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김기덕 감독이 여배우에게 속옷을 벗고 하라고 하더라. 여배우가 싫어하고 수치스러워하는데도 강요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스태프는 한 여성 스태프가 저녁 늦게 갑자기 연락와서 만나봤더니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집 근처에 있는 무인 호텔로 자기를 불러들인다고 하더라. 변태적인 성행위를 요구했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 'PD수첩'이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을 추가 폭로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피해자들의 폭로도 이어졌다. 재일교포 여배우 F씨는 조재현이 한국어 대사를 힘들어 하는 나를 격려하며 응원해줬다. 3개월 쯤 지났을 때 연기를 가르쳐주겠다면서 아무도 안 쓰는 화장실로 나를 데려가 성폭행을 했다. 거부했지만 말이 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F씨는 이제는 남자를 믿지 못한다. 내 몸을 목적으로 다가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배우도 못하고 여자로서 결혼도 못하는 이유가 다 조재현 때문이다. 이제는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아마 아이도 낳지 못할 것이라며 흐느꼈다.

이에 대해 조재현의 변호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돈을 뜯겼다. 화장실이 왜 나왔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아예 화장실에서는 그런 관계 자체가 없었다고 한다. 강제적 성관계는 없다. 본인 자체가 싫어한다고 하더라며 혐의 자체를 부인했다.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헀다는 H씨도 나섰다. H씨는 메모지에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던 정황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폭로했다. 조재현과는 안면이 거의 없던 H씨는 그 피해와 정신적 기억이 너무 크다. 드라마팀 회식이라는 자리에 조재현이 있었다. 화장실을 가려고 하는데 조재현이 따라왔다. 갑자기 키스를 시도하고 거부했지만 안 그러면 다쳐라고 이야기하면서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H씨는 말하던 중 당시의 아픔이 떠오른 듯 손을 떠는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추행 관련 수사에 대해서 경찰은 피해 내용이 공소시효가 이미 지난 사안들이었다. 우리가 처벌할 수 없는 명백하게 공소권이 없는 사안에 대해서 조재현, 김기덕을 불러 조사할 근거가 없다. 수사는 절차라는게 있는데 그 절차를 무시하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H씨는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다른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H씨는 거장의 민낯이후 같은 피해를 당한 일반인이 갑작스럽게 잠적했다면서 공소시효 안에 있는 분들이 조금 더 용기 내서 신고하고 고소해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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