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디온테 버튼(24, 196㎝)은 지난 시즌 KBL 최고의 스타였다. 원주 DB 소속으로 2017-18시즌 평균 23.5점 8.6리바운드 3.7어시스트로 득점 4위, 리바운드 10위에 오르는 존재감을 자랑했다. 외국인 MVP도 그의 몫이었다.

시즌 후 버튼은 미국으로 날아가 NBA 입성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투-웨이 계약을 맺었다. G리그 소속으로 뛰지만 NBA에서도 최대 45일간 뛸 수 있는 계약이다. NBA에서 맹활약한다면 버튼의 미래는 다시 바뀔 수 있다.

버튼은 지난 4일(한국 시간) 'Cyclone Fanatic'과 인터뷰에서 최근 근황과 한국 생활을 되돌아봤다.

그는 "한국 팬들은 나를 정말 좋아해 줬다. 한국에서 경험이 정말 대단했다. 아이오와 주립대에 모인 팬들처럼 열광적이었다"고 말했다.

아이오와 주립대를 나온 버튼은 2017 NBA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했지만 지명받지 못했다. 대학 졸업 이후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곳이 KBL. 버튼은 한국 생활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버튼은 “나를 더 성숙하게 했다. 한국 생활이 있었기에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말하는 법을 포함해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아이오와 주립대를 수년간 취재하고 있는 재러드 스탠스버리 기자도 버튼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지난 7년간 스포츠 분야를 취재 중이다. 처음 만났을 때와 현재가 가장 다른 선수는 바로 버튼이다. 이런 선수는 처음 본다"라며 "한국 생활이 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스탠스버리 기자는 "KBL과 지난 2018 라스베이거스 서머리그 활약 덕분에 버튼이 긍정적으로 변했다. 그 덕분에 러셀 웨스트브룩, 폴 조지와 함께 뛸 기회를 얻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버튼은 '당신과 웨스트브룩 중 누가 더 뛰어난 덩커인가'라는 질문에 "우린 다르다. 다른 성격의 ‘힘’이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덩크를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버튼은 KBL 덩크슛 콘테스트 우승자다. NBA 서머리그에서도 뛰어난 덩크슛으로 많은 칭찬을 들었다.

한편 버튼은 최근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웨스트브룩, 조지, 스티븐 아담스, 데니스 슈로더 등이 함께 모여 몸을 풀고 있다. 이에 대해 버튼은 "다르다. 정말 다르다"라며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 2018 서머리그 올랜도전에서 버저비터를 성공한 버튼 ⓒESPN 중계화면 캡처
▲ 디온테 버튼(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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