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렉 포포비치(왼쪽)와 토니 파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아닌 샬럿 호네츠 선수다.

토니 파커(36, 188㎝)는 지난달 24일(이하 한국 시간) 샬럿과 2년 1,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고 이적했다. 2001 신인 드래프트 전체 28순위로 뽑힌 뒤 줄곧 샌안토니오에서 활약한 그가 친정팀을 떠나게 된 것. 

그는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벤치 출전을 받아들였다. 유망주 디존테 머레이에게 성장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이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요청이 아닌 파커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7일 '플레이어 트리뷴'을 통해 "어느 날 나는 포포비치 감독에게 다가가 내 생각을 전했다. '머레이를 풀타임 주전 포인트가드로 출전시켜야 한다'라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해서 그렇게 했다. 머레이의 성장을 위해, 팀을 위해 내가 벤치에서 출전하고 싶었다. 포포비치 감독은 동의했고, 나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리고 머레이와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나에게 고마워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파커는 샌안토니오 문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코칭스태프 지도를 잘 따른다. 사람들은 그 비결에 대해 궁금해한다. 이는 마술이 아니다. 훌륭한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스태프가 있고, 특별한 포포비치 감독이 있었다. 또한 상황을 다르게 하는 팀 던컨이 존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드 로빈슨과 여러 베테랑들은 승리를 향한 기대감이 컸다. 그들에게 책임감도 있었다. '자신이 들어왔을 때보다 더 뛰어난 팀을 만들고 떠나기'가 그것이다. 그게 스퍼스 문화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파커는 "이 편지로 스퍼스와 함께한 시간을 요약하는 건 불가능하다"라며 "스퍼스와 샌안토니오 모두 고맙다. 이 자부심을 느끼고 살 것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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