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배우 박민영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호흡을 맞춘 박서준, 강기영, 황찬성, 황보라, 표예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박민영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민영은 지난달 26일 종영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김미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민영에게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였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을 법했지만 원작 캐릭터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비주얼을 꾸미면서 ‘김미소=박민영’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박민영의 짐을 덜어준 이들도 있었다. 바로 연기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였다. 박서준, 강기영, 황보라, 황찬성, 표예진 등 박민영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을 극찬했다.

“제일 재미있었던 건 박서준이에요.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헉’하는 대사가 많았어요. 어떻게 연기할까 싶었는데 담백하게 잘 처리했더라구요. 나르시시스트처럼 보일 정도로 성격이 원래 그랬던 건 아닐까 싶었어요. 너무 자연스럽게 소화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로맨틱 코미디를 잘하는 배우라 같이 호흡할 때 좋았어요. 설레는 포인트를 정확하게 아는 똑똑한 배우고, 깜짝 놀랄 정도로 연기 잘하는 친구이자 배우에요.”

“웃긴 캐릭터로는 강기영을 칭찬하고 싶어요. 이제는 강기영의 얼굴만 봐도 웃겨요. 뭔가를 하지 않아도 맞을 것 같은, 불운의 아이콘처럼요. 얼굴만 봐도 웃겨서 너무 웃기다고 했어요. 하지만 본인은 긴장해서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해요. ‘7일의 왕비’를 같이 했었는데, 그때는 빛을 보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만개한 것 같아 꼭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황찬성은 온몸으로 연기하는 배우에요. 특히 콧구멍이요 (웃음). 눈도 커지면서 서구적으로 생겼는데 뭔가 안쓰럽기도 하고 얄밉기도 했어요. 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잘해요. 짠한 설정까지 가는데 눈빛이 좋았어요. 좋은 배우가 되고 있구나 싶었어요.”

“황보라는 처음부터 웃겼어요. 대본 리딩 때부터 웃기더니 마지막까지 웃겼어요. 코믹에 있어서는 최고인 것 같아요.”

“표예진은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에요. 늘 대본이 너덜너덜할 정도로 열심히 하는 친구에요. 특히 코카스파니엘처럼 연기하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강아지 같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귀엽게 연기를 너무 잘해서 너무 좋았어요.”

배우들 사이의 완벽한 연기 호흡과 ‘케미’가 생기면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전국기준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