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0,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가 한국인 두 번째 UFC 4연승에 실패했다.

강경호는 5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UFC 227에서 히카르도 하모스(23, 브라질)에게 3라운드 종료 1-2 판정으로 졌다.

브라질 출신 하모스는 통산 11승 1패, UFC에서 2연승하고 있는 밴텀급 기대주. 브라질리안 주짓수를 수련해 탄탄한 그라운드 실력을 자랑한다.

또 11승 가운데 9승을 피니시로 장식한 공격적인 파이터이기도 하다.

시작부터 하모스가 강경호를 거세게 압박했다. 주먹과 발차기를 휘두르며 강경호를 케이지에 몰아넣었다. 묵직한 타격에 '찰싹'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날 강경호는 타격을 장착하고 나왔다. 타격으로 거센 압박을 풀어 냈다. 물러나면서도 로킥과 카운터펀치를 활용해 케이지 중앙으로 빠져나왔다.

2라운드에서도 하모스가 공격을 걸었다. 이때 강경호는 기지를 발휘했다. 발목을 차 하모스를 넘어뜨리고 상위 포지션을 잡았다. 긴 시간 동안 하모스의 위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1라운드와 2라운에 체력을 비축한 강경호는 3라운드에 공격적으로 나왔다. 가까운 거리에서 잽을 날리고 먼 거리에선 카운터 펀치로 받아쳤다. 간간히 날리는 로킥도 효과적이었다. 3라운드엔 완벽한 강경호의 페이스였다.

경기가 끝났을 때 강경호는 테이크다운에서 2-1로 앞섰고, 유효타 역시 68-28로 월등하게 많았다. 판정승을 기대하며 손을 번쩍 들었다.

그러나 저지들은 다른 생각을 했다. 2명이 하모스의 손을 들었다.

강경호는 2012년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에 오르고 2013년 옥타곤에 입성했다. 1무효 1패 뒤 2연승을 거두고 2015년 3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지난 1월 UFC 복귀전에서 구디오 카네티를 꺾었다.

5년 만에 패배. 통산 전적은 14승 8패 1무효로 처졌다.

하모스는 UFC 3연승을 이어 가며 밴텀급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총 전적은 12승 2패가 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