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의 관심을 받고있는 풀리시치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그토록 영입하길 원했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19)가 클롭 감독 앞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도르트문트는 23일 오전 5시 5분(한국 시간) 미국 샬럿 뱅크 오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리버풀과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반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풀리시치가 멀티 골을 기록하는 등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클롭 감독이 풀리시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클롭 감독은 특유의 왁자지껄한 성격으로 풀리시치의 관심을 직접 표명했다. 그게 2016년부터다.

최근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22일(현지 시간)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가 도르트문트와 계약한 것이 첫 번째 문제였다"고 말을 열었다. 이어 "나는 풀리시치를 좋아한다. 그가 어릴 때부터 알았다. 그는 어리지만 환상적인 선수고, 미국에선 이미 그를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는 언젠가 잉글랜드든 원하는 어느 곳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면서 "사실 지금 순간에는 그가 성장할 수 있는 구단(도르트문트)에 있는 게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이어서도 한참을 풀리시치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풀리시치는 도르트문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적을 거부했었다. 두 사람은 2018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어색하게 만났다. 

클롭 감독 앞에 선 풀리시치는 후반 교체로 투입돼 45분 동안 멀티 골을 기록했고, 후반 추가 시간 득점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역습의 스피드와 간결성, 기술, 슈팅 능력 모두 드러난 득점이었다. 

클롭 감독의 아쉬움이 더 커진 경기였다. 풀리시치는 '자신의 팬' 앞에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