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LPGA 투어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소영 ⓒ KLPGA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이소영(21, 롯데)이 섭씨 39도에 이르는 찜통 더위 속에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의 최종 승자가 됐다.

이소영은 22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 코스(파72·65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적어 낸 이소영은 17언더파 199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최혜진(19, 롯데) 배선우(24, 삼천리)를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이소영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3개월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이소영은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후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최혜진은 추격에 나섰다.

16번 홀까지 최혜진을 한 타로 제친 이소영은 남은 3개 홀을 파로 처리했다. 최혜진과 배선우는 막판 뒤집기에 실패했고 결국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소영은 "시즌 초에 우승하고 더 열심히 하자고 했더니 잘 안 풀렸다"면서 "대회 시작 전에도 샷 감이나 느낌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막상 대회에서 감이 좋아져 라이프 베스트도 치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혜진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올 시즌 상금 순위와 평균 타수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최혜진은 2013년 김효주(23, 롯데) 이후 5년 만에 신인왕과 상금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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