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이강인에 대한 베팅은 처음부터 확고했다. … 논란이 되고 있는 아시안 게임 논쟁은 사실 간단하다. 경기 과부하가 부상을 입힐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발렌시아가 '17세 신성' 이강인에 대한 꾸준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4년 재계약을 맺었고 바이아웃 금액은 무려 1천 억을 훌쩍 넘겼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큰 줄기를 '이강인 보호'라고 설명했다. 재계약에 서두른 이유는 물론 아시안 게임 차출 거부까지 선수 보호가 바탕에 있다고 설명했다.

발렌시아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이강인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이강인과 2022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을 맺는다"면서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57억 원)"라고 했다.

이강인의 재계약은 예견된 일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유수의 명문 구단들이 이강인에게 눈독을 들이면서 발렌시아는 재계약을 서둘렀고 지난 6월 이미 재계약 소식이 현지 매체를 통해 들려왔다. 당초 2019년 여름까지 계약이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발렌시아 발표는 2022년까지로 4년 재계약이었다.

이강인을 주목해온 엘 데스마르케는 보다 서둘러 장기 재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구단의 의도는 선수를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발렌시아가 이강인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 믿음은 바이아웃 금액에서도 엿볼수 있다. 당초 점처졌던 1억 유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8,000만 유로는 유소년급에서는 상당한 수준. 스페인 청소년 대표 공격수 페란 토레스에 버금가는 선으로, 발렌시아가 이강인에게 거는 큰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 이강인 ⓒ발렌시아

이강인의 1군 데뷔가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발렌시아는 선수 보호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엘 데스마르케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차출 거부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거의 1년을 멈추지 않고 뛰었다"면서 "논란이 되고 있지만, 간단하다. 경기 과부하로 인해 선수가 부상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발렌시아에 있었다"고 했다.

발렌시아의 보호 속 이강인은 2018-19시즌 1군 데뷔를 노린다. 프리시즌은 1군과 함께 한다. 발렌시아는 "오는 일요일부터 발렌시아 1군이 훈련하고 있는 스위스 크란스 몬타나 전지훈련에 이강인이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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