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좌완 투수 팻딘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팻딘이 그토록 바라던 승리를 불펜에서 이뤘다.

KIA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T 위즈전에서 7회 김주찬의 재역전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6-4로 이겼다. KIA는 18일 광주 삼성전에서 시작된 2연패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끊었다. 

이날 KIA는 선발로 임창용이 나섰다. 2007년 9월 30일 이후 무려 11년 만의 선발이었다. 임창용은 외국인 투수 팻딘이 후반기부터 불펜에서 대기하면서 빈 선발 자리를 메우기 위해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됐다. 임창용은 오랜만에 1회부터 마운드를 밟아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선발로서 신뢰를 잃은 팻딘은 2-3으로 뒤진 7회 등판했다. 팻딘은 심우준을 투수 직선타로 막아낸 뒤 김지열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진영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막았다. 투구수는 8개에 불과했다.

팻딘은 팀이 7회말 3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행운의 구원승 요건을 갖췄다. 팻딘의 승리는 4월 22일 잠실 두산전 이후 89일 만이다. 이후 13경기에 등판(12경기 선발)해서 5패 만을 안았던 팻딘은 불펜에서 결코 웃을 수만은 없는 승리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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