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과 클롭 리버풀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여름 이적시장이 활짝 열렸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선수영입 경쟁의 장이 열렸다. 리버풀이 '폭풍 영입' 중이다. 반면 토트넘 홋스퍼처럼 잠잠한 구단도 있다. 

◆이적시장, 8월 10일 마감…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

2017년 여름 이적시장은 여유 있었다. 큰 메이저대회가 없었고, 8월 31일(현지 시간)까지 이적 기간이 길었다. 그러나 2018년은 촉박하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열린 바람이 선수 영입이 원활하지 않았다. 월드컵이 열린 해 이적시장은 선수의 월드컵 활약에 따라 이적료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선수 이동이 늦는 편이다. 

EPL 이적 마감 기간이 단축된 것도 변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은 지난해 9월 주주총회에서 2018년 여름부터 이적시장 기간은 8월 둘째 주 중 마감하는 것으로 했다. 2018년 여름 이적 시장 종료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8월 10일 새벽 1시까지다. 마감 기간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로 알리송 이적을 발표한 리버풀 ⓒ리버풀

◆이적시장 '깡패'는 리버풀, 토트넘은 '0원'

이적시장 중간 결과. 리버풀이 '깡패' 면모를 제대로 보이고 있다. 리버풀은 알리송, 파비뉴, 제르단 샤키리, 나비 케이타 영입에 1억 6600만 파운드(약 2451억 원)을 썼다. 2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8500만 파운드)에 2배가량이다. 웨스트햄은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 선임과 함께 펠리페 안데르손, 이사 디오프, 파비안 발부에나, 우카쉬 파비안스키, 잭 윌셔(자유계약) 등 다수의 선수를 영입했다.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신임 감독이 부임한 아스널이 7000만 파운드를 썼다. 파파도풀로스, 루카스 토레이라, 스테판 리히슈타이너 등을 데려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디오고 달롯, 프레드 영입에 6750만 파운드를 썼다. 맨체스터 시티는 리야드 마레즈 영입 1명에 6000만 파운드를 쏟아부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뒤늦게 부임한 첼시는 5000만 파운드를 썼다. 미드필더 조르지뉴를 영입했다.

리버풀과 반대 의미로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단연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다. 아직 이적시장이 끝나진 않았으나, 아직까지 이적료에 '0원' 썼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뉴 화이트 하트 레인 건설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았다. 그러나 지난 5월 이미 주가가 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을 잔류시키기 위해 주급 개선과 이적료를 쥐여주기로 했지만, 아직까진 별다른 진전이 없다. 

남은 3주 동안 이적시장이 어떤 지형으로 변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될 전망이다. 

▲ 20일 기준, EPL 20구단 이적료 지출과 수입 ⓒTimes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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