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유라(오른쪽)와 알렉산더 겜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 출전했던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 조가 해체 위기에 몰렸다.

민유라와 겜린은 각자 개인 SNS에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팀 해체를 알렸다. 이런 상황에서 20일 민유라의 부친은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후원금을 모두 돌려주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민유라 부친은 민유라의 매니지먼트사인 두드림에 입장을 전했다. 그는 "본의 아니게 팀이 깨지고 베이징 올림픽 참가가 불투명해졌으므로 후원금은 후원해주신 분들께 돌려드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겜린의 부모님께도 그렇게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평창 올림픽 아이스댄스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프리스케이팅 무대에서 '아리랑'을 연기해 주목을 받았다. 민유라-겜린 조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도전 의사를 밝혔고 이들을 향한 후원도 이어졌다. 크라우드 펀딩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총 12만1590만달러(약 1억3000만원)가 모였다. 이 펀딩은 겜린 부모가 진행했다.

올림픽을 마친 당시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후원금을 내 화제를 모았다.

민유라의 부친은 "고펀드미를 통해 겜린 부모님이 모금한 후원금이 어떻게 쓰였고 어떻게 쓰일지는 나 역시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년간 꼭 참가해야 되는 대회에 사정상 참가를 못 하게 되면 겜린을 위해 비행기표와 숙식비용을 지불해왔다"는 말도 남겼다. 그는 "금년 초에 비용 일부(1만불 정도로 기억함)를 돌려받았지만 후원금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본의 아니게 팀이 깨지게 됐고 베이징올림픽 참가가 불투명해져 후원금은 돌려드려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겜린 부모님께도 말씀드리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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