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유벤투스 유니폼을 함께 입게 된 호날두와 벤탄쿠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우루과이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월드컵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일화를 소개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2017-18시즌부터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1997년생이지만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20경기를 출전해 쏠쏠한 활약을 했다. 우루과이 대표 팀에도 승선해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다. 비록 도전은 8강에서 멈췄지만 중원에서 벤탄쿠르는 공격과 수비를 오가면서 분투했다.

유명한 벤탄쿠르도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이름을 알자 놀랐다.

우루과이는 지난 1일 오전 3시(이하 한국 시간) 포르투갈과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을 치렀다. 에딘손 카바니가 2골을 터뜨리면서 우루과이가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 벤탄쿠르도, 호날두도 출전했다.

경기 뒤 두 선수가 만날 기회가 있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19일 아르헨티나 방송 'TvC 스포츠'에 출연한 벤탄쿠르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벤탄쿠르는 "월드컵에서 호날두와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그도 내게 인사했는데, 내 이름을 불렀다. 나는 그가 어떻게 내 이름을 아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이후 유벤투스 이적을 발표했다. 벤탄쿠르는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벤탄쿠르는 "당시 그의 이적은 루머일 뿐이었다. 유벤투스로 이적할 건지 물어보지도 않았다"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경기장 밖으로 가면서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제 한 유니폼을 입고 다시 만나게 된 두 선수는 어떤 호흡을 보여줄까. 7시즌 연속 세리에A를 제패한 유벤투스는 호날두 합류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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