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민병헌(31, 롯데 자이언츠)이 이틀 연속 친정 팀을 괴롭혔다.

민병헌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가. 그러나 팀이 4-5로 져 웃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는 전반기를 보냈다. 민병헌은 전반기 60경기 타율 0.288 8홈런 27타점에 그쳤다. 옆구리 부상 여파로 약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운 여파가 있었다.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친정 두산을 만난 민병헌은 펄펄 날았다. 17일 첫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12-6 승리에 힘을 보탰다.  

좋은 흐름은 이날까지 이어졌다.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와 두산 조쉬 린드블럼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민병헌이 계속해서 린드블럼을 두들겼다.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KBO 리그 역대 86번째 기록. 

0-0으로 맞선 4회 1사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며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채태인 타석 때 견제 실책을 틈타 2루를 밟았고, 채태인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수비로도 친정을 울렸다. 1-1로 맞선 6회 1사 2, 3루에서 이우성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내줘 1-2로 뒤집힌 상황. 양의지의 타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곧바로 홈으로 중계 플레이를 했다. 공은 정확하게 홈으로 향했고, 태그업 플레이를 하던 3루 주자 김재호가 포수에게 태그 아웃됐다.

곧바로 추격의 적시타를 날렸다. 민병헌은 8회초 2사 1, 2루에서 중견수 앞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8회말 곧바로 오재원에게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승리의 주역이 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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