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두산 오재원이 투런포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패에서 벗어나며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0차전에서 5-4로 이겼다.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호투했다. 린드블럼은 8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오재원이 8회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리며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두산은 시즌 성적 59승 30패를 기록했다.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 1사에서 민병헌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준 상황. 채태인 타석 때 1루수 스캇 반슬라이크가 견제구를 놓친 사이 민병헌이 2루를 밟았다. 이어 채태인에게 좌익성상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1로 끌려갔다. 

양의지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 타선은 롯데 선발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에게 묶여 4회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양의지는 5회 1사에서 왼쪽 외야 관중석 중간쯤에 떨어지는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날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 두산 베어스 양의지 ⓒ 곽혜미 기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 선두 타자 김재환이 좌익수 앞 안타, 김재호가 볼넷으로 나가 무사 1, 2루가 됐다. 오재원이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이우성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8회초 2사에서 전준우에게 좌익수 오른쪽 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민병헌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아 2-2 동점이 됐다.

오재원이 곧바로 쐐기포를 터트렸다. 8회말 김재환과 김재호가 연속 안타로 출루해 무사 1, 2루 기회로 연결됐다. 오재원은 롯데 불펜에서 가장 안정감을 뽐내고 있던 오현택에게 중월 3점 홈런을 뺏으며 5-2로 거리를 벌렸다.

두산은 9회 린드블럼을 내리고 마무리 투수 함덕주를 올렸다. 함덕주는 2사에서 대타 한동희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으나 더는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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