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송 골키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알리송이 리버풀 이적을 선택할까? 좋은 동료가 있다는 것은 분명 플러스 요소다.

리버풀은 2017-18시즌 골키퍼 불안에 울었다. 천신만고 끝에 오른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에서 레알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일찌감치 부상으로 교체된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부재가 뼈아팠지만 경기를 망친 것은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였다. 카리우스는 두 번의 뼈아픈 실수로 2골을 그대로 헌납했다. 첫 실수는 선제 실점으로, 두 번째 실수는 쐐기 골로 연결됐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골키퍼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우선 목표는 알리송이다. 영국 공영 언론 'BBC'는 18일(한국 시간) 리버풀이 AS로마의 골키퍼 알리송 이적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무려 6200만 파운드, 즉 7000만 유로(약 922억 원)다.

알리송이 과연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프로의 세계에서 중요한 요소는 많지만, 인간적인 관계 역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알리송은 브라질 대표 팀 동료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리버풀 추천'을 받은 상태다. 과연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까.

브라질 대표 팀은 지난달 리버풀의 홈 구장 안필드에서 크로아티아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당시 피르미누가 알리송에게 이적을 추천하며 건넨 말을 보도했다. 피르미누는 "알리송은 내게 리버풀에 대해 물었고, 나는 그가 이곳에 오길 바란다. 하지만 알리송이 다른 제안을 받았다는 걸 알고 잇다. 리버풀에 와서 우리를 도와달라고 말하긴 하지만, 에이전트가 맡은 일이다. 그가 리버풀에 오면 절대로 나쁜 일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송 역시 리버풀에 대한 호감이 있다. AS로마 소속으로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치렀기 때문이다. 당시 알리송은 "리버풀은 좋은 팀이다. 아주 잘해냈고 또 점점 좋아지고 있다. 살라를 보는 것도 좋다. 우리 모두 그를 사랑한다. 또한 좋은 친구 피르미누가 있다. 모두 좋은 선수들"이라면서 호감을 나타낸 바 있다.

아직 알리송의 이적은 확신할 수 없다. 알리송이 워낙 뜨거운 '매물'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티보 쿠르투아의 레알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상황에서 첼시 역시 알리송 영입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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