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에릭 해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에릭 해커는 두 얼굴을 가졌다. KBO 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라는 강점과 반 년을 개인 훈련으로 보냈다는 약점이 있다.

우선 첫 3경기 성적은 좋지 않다. 17일 LG전 5⅔이닝 10피안타 5실점을 포함해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7.20, 넥센 장정석 감독은 해커의 지난 3경기를 어떻게 봤을까. 

장정석 감독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어제(17일)는 공에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 투심 패스트볼에 힘이 있어야 변화구가 통할텐데, 어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힘 있는 공은 많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올스타 브레이크는 자신의 루틴대로 불펜 투구를 하면서 보냈다. 17일 경기는 전체적으로 힘이 없었다. 범타가 된 타구도 잘 맞아나갔다"고 짚었다. 

그러나 이 평가가 해커에 대한 기대치까지 낮춘 건 아니다. 장정석 감독은 "개인 훈련만 했다는 걸 생각하면 몸은 잘 만들었다고 본다. 준비는 잘 했다.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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