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조형애 기자]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2018 신한금융 코리아오픈 남북 대결은 북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북한 선수 편송경(세계랭킹 364위)이 이겼다.

북한 선수들이 첫 참가한 2018 코리아오픈은 18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대회 두 번째 날인 이날은 대회 세 번째 남북 대결이 성사됐다. 북한 편송경(세계랭킹 364위)과 대전 대표 구교진(호수돈여고 3학년)의 경기다.

편송경과 구교진은 여자 단식 예선 3라운드에서 만났다. 본선행이 걸린 마지막 경기서 웃은 건 편송경이었다. 초반 1-3세트를 내리 따내며 기선을 잡았고, 4세트 구교진이 실수를 줄여나가며 듀스까지 일궈냈으나 결국 추격을 따돌리고 4-0 승리를 안았다. 승부를 마친 편송경과 구교진은 악수로 축하와 위로를 건넸다.

공교롭게도 남북 대결은 현재까지 모두 북한의 승리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예선 1라운드에서 박강현(삼성생명)이 북한 함유성에게 2-4로 석패했고, 최해은(독산고)은 북한 탁구 간판 김송이(세계 랭킹 55위)를 만나 1-4로 졌다.

구교진을 지도한 호수돈여중 최주성 코치는 "북한 선수들은 세계 대회 출전이 많지 않아 랭킹은 낮지만 수준은 그 보다 높다. 정보도 많지 않아 까다롭다"면서 "한 두명 선수는 한국 선수들이 더 뛰어나지만, 평균적으로는 북한 선수들 수준이 높은 것 같다"고 평했다.

코리아오픈은 19일부터 본선이 진행된다. 각 종목별 결승은 21일 혼합복식이, 22일에는 남녀복식, 남녀단식 결승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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