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퍼트가 포수 미트를 바라보며 천천히 와인드업을 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한화-KT전 관전 포인트

어제(17일) 경기에서는 한화가 완승을 거두며 후반기 레이스를 기분 좋게 출발했는데요. 오늘(18일) KT가 다른 플레이를 보여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어제 경기서는 2아웃 이후의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한화는 2아웃 이후 진루 비율이 60%였지만 KT는 47%에 머물며 차이를 보였습니다.

KT는 창단 이후 아직 후반기 첫 경기를 이겨 보지 못했는데요. 2017년의 2-3 패배가 가장 아까운 경기였습니다.

오늘 KT 선발인 니퍼트 선수는 한화전에서 연승을 달린 바 있습니다. 2014년 9월부터 2017년 8월 8일까지 6연승을 달렸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17일 경기에서는 6이닝 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는데요.

KBO리그 데뷔 이후 아직 한화전 연패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오늘도 그 기운이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당시는 두산 소속이었고 지금은 KT 소속이라는 점이 될 텐데요. 그래서 더 관심이 모아집니다. 올 시즌 이성열 이용규 최진행 하주석 선수에게 2개씩의 안타를 맞은 바 있습니다.

오늘 호잉 선수의 타석도 눈여겨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호잉 선수는 유독 KT전에서만 홈런이 없는데요. 오늘 홈런을 치면 6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 타자가 됩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수원구장인 만큼 관심을 가져 봐야 할 듯합니다.

한화에서 요즘 홈런하면 이 선수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바로 강경학 선수인데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268경기서 4개의 홈런을 쳤던 그가 올 시즌엔 35경기만에 4홈런을 달성했습니다. 놀라운 각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성열 선수의 홈런은 한화의 승리 공식이죠. 이성열 선수가 홈런을 친 경기에서 한화는 15승2패(.882)라는 놀라운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화 선발투수 윤규진 선수도 최근 페이스가 좋죠. 3~4월엔 1승2패, 평균 자책점 9.00을 기록했지만 6월 이후로는 1승1패, 평균 자책점 1.95로 잘나가고 있습니다. 올  시즌 KT전 첫 등판 입니다.

KT에선 유한준 선수가 재미있는 기록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올 시즌 수요일 경기서 4할4푼9리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요일별 타율 중 단연 최고 성적인데요. 유일하게 홈런을 치지 못한 요일이 수요일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어느 쪽 징크스가 더 셀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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